【단독】(3)이영선 지지자들, "그래도 김종민이 밀자', '아니다. 류제화.김종민 다싫다" 의견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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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이영선 지지자들, "그래도 김종민이 밀자', '아니다. 류제화.김종민 다싫다" 의견분분
  • 신수용 정치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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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아닌 후보선택이 우리에게 나은 선택"
-이영선 지지자일부 "윤석열 정권 심판위해 김종민 밀자"vs또다른 일부 "류.김 다싫다"
-세종갑구 이영선 지지표심 잡기 경쟁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미래 후보.[사진= 류. 김 페이스북 켑처].png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미래 후보.[사진= 류. 김 페이스북 켑처].png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가 공천이 전격취소되면서 이영선 후보 지지표심이 두가지로 양분된다고 지지자들이 25일 <본지>에 전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세종갑구는 국민의힘 후보에 류제화 변호사가, 새로운 미래에서는 김종민 후보간의 양자대결지역이기 때문이다.

녹색정의당이나 개혁신당 등 다른 야당도 후보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박탈되면서 표심향배가 주목을 받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에 기울었던 운동장이 2022년 3.9 대선과 같은해 6.1 지방선거에서 평평해진 만큼 이번 총선을 여당이 부활할 기회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미래측은 이영선 후보의 공천취소에 아쉬움과 함께 모두 민주당에서 한 솥밥을 먹은 동지이자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선거사무소(왼쪽)와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미래 후보 사무소가 세종시 대평로 4거리내 90m의 거리에 대각선으로 위치한 모습.[사진= 권오주 기자].png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선거사무소(왼쪽)와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미래 후보 사무소가 세종시 대평로 4거리내 90m의 거리에 대각선으로 위치한 모습.[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영선 후보를 지지한 민주당 세종시당 당원 A씨는 이날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리(이영선 후보)지지자들은 멘붕상태"라며 "그러나  윤석열정권의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뽑을 수 없으니 김 후보를 뽑겠다는 의견이 나오더라"라며 "그래도 저는 투표를 하겠다"라고 했다.

또다른 지지자 B씨도 통화에서 "아직도 (이 후보의 공천박탈이) 믿어지지 않는다. 중앙당이 밉다"라며 "이런상태에서  '그래도 한식구였는데 김종민이를 밀어야하지 않느냐'는 견해, 그리고 ‘류제화.김종민이 둘다 싫으니 투표를 안 하겠다’고 얘기들하더라, 그래도 투표는 해야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처럼 이영선 지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여부가 류.김 후보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저쳐진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같은당 이영선 후보가 공천취소된 세종갑구에 김종민 새로운미래 지원하는 듯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홍 원내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홍 원내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BBC(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를 저희가 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 아니냐, 이렇게는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해당행위인 만큼 직접 언급은 삼갔지만, 해석에 따라 김종민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듯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의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이라는 점에 방점이 있다.

세종 지역은 지난 2012년 제 19대 총선 때부터 만들어진 신생 선거구다.

 초기부터 민주당이 석권했고, 이어 19대와 20대 총선에서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연이어 당선됐다.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오후 세종시 한누리대로 금강프라자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오후 세종시 한누리대로 금강프라자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에 두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후 지난 2020년 4,15 제 21대총선에서  갑·을 지역구로 나뉘었으나 갑구과 을구 모두 모두 민주당의 홍성국·강준현 의원이 당선됐다. 

당시 홍 의원의 득표율은 56.45%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의 김중로 후보는 32.79% 득표했다. 이혁재 정의당 후보가 5.57%를 가져갔다.

 범야권의 득표율이 62%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11만9349표를 얻어 윤 대통령(10만1491표)보다 1만7858표를 더 얻었다.

하지만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선 기류가 바뀌었다.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7만8415표를 얻어 세종시장이 됐다. 이춘희 민주당 후보는 6만9995표를 얻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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