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세종갑, 이영선 낙마로 '노무현맨' 김종민 vs '윤석열맨' 류제화 진검승부...누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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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세종갑, 이영선 낙마로 '노무현맨' 김종민 vs '윤석열맨' 류제화 진검승부...누가 유리?
  • 신수용 정치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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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지특종보도'로 드러난 이영선 후보의 다주택 보유와 갭투기 의혹
-'제보' 접수후 이 후보, 중앙선관위, 민주당 관계자통해 사실 확인
-이후 이재명 당대표 '공천취소 제명결정'..."법적책임도 묻겠다"
-세종갑 리틀 노무현인 김종민과 윤석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의 한판승부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왼쪽)와 길 하나 건너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 미래 선거사무소,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촬영 2024.3.24.[사진= 권오주 기자].png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왼쪽)와 길 하나 건너 김종민 세종갑 새로운 미래 선거사무소,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촬영 2024.3.24.[사진= 권오주 기자].png

4.10 총선을 2주일여 앞두고 세종갑구가 노무현 사람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와, 윤석열 사람 류제화 국민의 후보간의 진검승부로 금배지 주인공이 가려진다.

<본지>의 특종보도로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가 인천검단, 경기도 일산.수원등지에 14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뒤 23일 저녁 공천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 이영선 후보자에 대한 1통의 <본지> 제보 전화와 공천취소

<본지>는 이날 점심 쯤 민주당 대전시당당원 제보자로부터 같은 당 세종갑 이영선 후보.배우자가 인천 검단과, 경기도 고양, 수원 영통등에 14건의 아파트.오피스텔.상가를 갖고 있다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는데, 재산신고는 1억 2000만 밖에 하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라고 알려왔다.

또한 변호사인 이 후보자가 대전지역 전세사기피의자들을 변호했을 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보해왔다.  

기자들은 후보등록이 마감된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구체적 재산 상황을 확인했더니 제보 내용이 사실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월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을 방문해 이영선(세종갑, 왼쪽) 강준현(세종을구, 오른쪽 두번째) 후보, 이해찬 당상임고문(맨 오른 쪽)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부 심판을 외칙고 있다. 맨오른쪽 이해찬 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월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을 방문해 이영선(세종갑, 왼쪽) 강준현(세종을구, 오른쪽 두번째) 후보, 이해찬 당상임고문(맨 오른 쪽)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부 심판을 외칙고 있다. 맨오른쪽 이해찬 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 권오주 기자].png

중앙선관위에 이를 2차례에 걸쳐 확인했더니 이 후보자와 그 배우자의 채무가 37억여원이라고 알려왔다.

취재진은 민주당 일부 관계자들에게 이를 물었더니 '심각한 사태다', '자짓 (선거)판(세)이 뒤집힐 의혹이다', '토요일인데 (민주당)중앙당에 사람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전화로 알아보겠다'는 반응들이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바쁜 상태에서 어렵사리 본지 기자와 전화가 연결, 몇가지를 물었다.
 
수도권일대 아파트등의 소유에 대한 답은 추후 통화하자면서, 전세사기 변호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의 부동산 보유현황.[사진=중앙 선관위 제공].png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의 부동산 보유현황.[사진=중앙 선관위 제공].png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밤 이영선 세종갑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해 갭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재산보유현황을 민주당에 제출한 후보경선 서류에 허위 제시했다는 게 그 이유다.

민주당은 또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와 함께 법적책임도 묻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 재산신고현황.[사진= 선관위 제공].png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 재산신고현황.[사진= 선관위 제공].png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의 채무내역.[사진=중앙 선관위 제공].png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의 채무내역.[사진=중앙 선관위 제공].png

강 대변인은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의석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들은 밤늦게 제보내용이 사실이었다고 본지에 알리면서, 전세사기범 변호유무여부에 대해서도 취재해달라고 전해왔다. 

◇··· 노무현의 청와대 대변인 김종민vs 윤석열 대통직인수위 지균특위특별위원 

이로써 한때 이 후보와 류후보, 3후보간 팽팽한 경쟁구도에서  제 1야당소속 이영선후보가 낙마하면서 류 후보와 김후보간 대결로 압축됐다.

변호사출신인 류 변호사는 40대 안팎의 세종 차세대 리더로 주목을 받는 정치인이다.

충북 충주출신으로 충추고와 서울대 법학대학원을 나와 법무법인 여민 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다.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사진= 권오주 기자].png
류제화 세종갑 국민의힘 후보 선거사무소.[사진= 권오주 기자].png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19번을 받은 이소희 변호사도 여민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류 후보는 지난 2022년 3.9 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치른 2022년 6.1 지방선거때 같은당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를 도와 당선을 견인했고, 인수위 대변인을 맡으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현역이던 당시 김중로 국회의원을 누루고 당선됐으며, 이후 세종갑구 당협위원장을 맡았다가 공천을 따냈다.

김종민 새로운 미래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국문과를 나왔다.

김종민 세종갑구 새로운미래 후보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사진= 권오주 기자].png
김종민 세종갑구 새로운미래 후보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후 '월간 말.지 기자등을 하면서 노무현의 지방자치연구소를 출입하면서 고향친구인 안희정을 통해 함께 일했다.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김 후보를 제일먼처 불러 함께 일하자고 스카우트를 했다.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정수석때 그는 춘추관장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때는 청와대 대변인을 맞아 '신행정수도 건설'의 스피커가 됐다.

이를 계기로 충청권에서 안희정전 충남지사 강용식 신행정수도 자문위원장, 고 김원웅 전 국회의원, 나소열 전 서천군수등의 인사와 친노무현계인 이해찬 전국무총리 이춘희 신행정수도 추진단장, 최병선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장,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고 친노무현게로 꼽힌다.

그는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수도권 인구 과민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정책수행과정에서 특급참모로 활동했다.

김 후보는 논산금산계룡지역구에서 세종갑구로 옮기전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금의 4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위해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한게 아니다. 때문에 세종갑에 출마여부를 검토해,  노무현의 정신, 노무현의  꿈, 노무현 지방자치철학을 살리는 방안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라고 밝혔었다.

이영선 세종갑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삿말을 하기 위해 무대로 나오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영선 세종갑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3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삿말을 하기 위해 무대로 나오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문제는 이영선 후보를 지지한 민주당 세종갑구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이영선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2개월 여전 까지 한솥밥을 먹어온 데다, 김 후보의 노무현 정신 계승과 이 후보역시 노무현재단 세종지역 이사로 접합점이 닿고 있다.
   
이.김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고, 민주당이 실천에 옮긴 행정수도완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화 후보는 세종시의 충실한 행정수도 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 김후보에 대해 '세종시민들은 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자'는 입장이어서 세종갑구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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